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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건강관리

잇몸염증 원인과 예방법

 

 

평생을 살아오면서 가장 자주 느끼는 통증 중 하나는 잇몸 부었을 때 느끼는 통증이 아닐까 합니다. 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 아파서 아무리 맛난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도 못할 때도 많습니다. 원인이라도 명확하게 알면 좋을 텐데 그런 것도 없이 자고 일어났는데 잇몸이 부어있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잇몸을 붓게 만드는 원인과 함께 적절한 응급 대응법을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잇몸이 붓는 이유 잇몸이 붓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유들을 위주로 알아보겠습니다.

 

1. 음식물 때문에 우리의 잇몸이 붓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물 때문입니다. 주로 딱딱한 음식물을 씹다가 잇몸에 상처가 생겼거나, 고춧가루나 다른 날카롭게 쪼개지는 음식물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끼었을 때 잇몸이 붓게 됩니다. 보통은 조금 아프다가 괜찮아지지만, 때로는 상처에 감염이 생기면서 잇몸 안에 물집이 생기기도 하고, 염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프라그 때문에 프라그는 우리 입안에 생기는 세균막을 이야기합니다. 주로 치태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프라그가 계속 쌓여서 굳는 것이 바로 치석입니다. 우리의 입 속에는 수십억에 달하는 각종 세균들이 살아갑니다. 이러한 세균이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 것을 프라그라고 부릅니다. 프라그 속의 세균들이 먹이가 되는 것은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당분입니다. 프라그는 모든 치아의 표면에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프라그는 우리가 하는 칫솔질에 의해서 제거가 되지만, 치아 사이와 치아와 잇몸 사이에 생긴 프라그는 칫솔질을 통해서도 제거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3. 입안 위생관리를 잘못해서 식사를 하고 난 후 30분 이내에 양치질을 하라고 아주 어릴 때부터 배워왔습니다. 이런 오래된 가르침을 무시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입안 관리를 잘 안 하시는 분들의 입 안에는 음식물 찌꺼기들이 사이사이에 끼어있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세균들이 이런 음식물을 먹이 삼아 뜯어먹으며 입 안에서 부패시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술과 담배 잇몸 부었을 때 소독을 한다고 소주를 입에 머금고 가글 한 후 삼키던 친구가 떠오릅니다. 지금쯤이면 모든 이빨을 임플란트를 했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술은 입 안의 염증을 소독하지 않고,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키는 작용을 하며, 담배는 프라그를 치석으로 빠르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담배를 피우는 분들 이빨 안쪽을 보시면 갈색의 치석이 끼어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습관이 잇몸을 붓게 만듭니다.

 

5. 치주염 치주염은 치아의 뿌리를 감싸고 있는 부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부어오르게 됩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치아를 지탱해주는 치조골까지 녹아내리게 돼서 임플란트도 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니 빨리 치과를 방문해서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6. 잘못된 양치습관 차인표 씨의 분노의 양치질을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화는 풀 수 있지만, 그 화를 꼭 자신의 치아와 잇몸에 풀어야 할까 싶습니다. 그렇게 양치질을 하면 잇몸에 염증이 금방 생길 텐데 말입니다. 치아 표면의 마모도 심해집니다. 때로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쓰면 양치질을 한 것 같지 않다고 해서 강한 칫솔만을 고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역시 잇몸에 상처를 내서 잇몸이 부어오르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가급적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래돼서 벌어진 칫솔은 즉시 교체바랍니다.

 

그 외에 구내염에 의한 통증이나 호르몬의 갑작스러운 증가로 인해 잇몸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돼 부기를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춘기, 여성들의 생리, 임신, 폐경 등이 호르몬이 갑작스레 변하게 되는 시기이며, 일부 호르몬 피임약도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잇몸병의 자가진단 이런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잇몸이 부었을 때 잇몸병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자가진단 항목이 몇 가지 있습니다.

 

□ 잇몸을 거울에 비쳐보면 빨갛게 부어올라있다.

□ 잇몸이 근질근질해서 긁고 싶다.

□ 이를 닦을 때 잇몸에서, 이빨과 잇몸 사이에서 피가 자주 난다.

□ 치아 사이가 점점 더 넓어진다.
□ 치아가 흔들리며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낀다.

□ 충치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찬 물을 마시면 이가 시려서 찬 음식을 못 먹는다.

□ 잇몸 부위에 누르는 듯한 둔탁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찾아온다.

이런 증세가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치과를 찾아서 진단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잇몸 부었을 때 취할 수 있는 조치

1. 소금물로 가글 하기 소금은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소금물 가글은 상당히 오래전부터 사용되어온 방법입니다. 특히나 목에 통증이 있거나 입안에 통증이 있을 때, 가벼운 염증 등에 소금물 가글은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따뜻한 물 한 컵에 소금을 한 티스푼 넣어 녹은 후 구강 청결제처럼 입 안 구석구석을 씻어주듯 가글 해주면 됩니다. 다만, 소금물 가글이 질환을 치료해주지는 않습니다.

 

부기를 가라앉혀주는 용도죠. 다른 문제 없이 잇몸만 부어올랐다면 괜찮지만, 다른 원인에 의해 잇몸이 부은 거라면 당연히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2. 온찜질 팩과 냉찜질팩 

잇몸 부었을 때 뜨겁고 차가운 찜질팩을 번갈아가며 입을 마사지해주면 붓기가 금세 가라앉습니다. 온찜질 팩은 통증을 완화해주고, 냉찜질팩은 붓기를 효과적으로 가라앉혀줍니다. 잇몸이 부었다고 해서 잇몸에 직접 냉찜질팩과 온찜질 팩을 대주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 입술 위 피부를 마사지해주는 거라는 점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3. 잇몸을 자극하는 음식이나 기호식품 피하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술이나 담배는 절대로 피해 주셔야 합니다. 잇몸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부기를 오히려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으며, 구강청결제도 잇몸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 소염진통제 복용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소염진통제도 부기를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능하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치료를 받으시는 게 최선이지만, 우리의 삶이 언제나 타이밍을 맞춰서 병원에 방문할 수는 없기 때문에 병원에 가기 전까지의 통증을 잊고 부기를 가라앉히기 위해서 소염진통제를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5. 잇몸 마사지하지 손을 우선 깨끗하게 씻어주시고, 손가락으로 부어오른 부위를 1분 내외로 원을 그리며 살며시 마사지를 해주시는 것도 잇몸 부었을 때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너무 세게 하시면 오히려 자극이 되어서 좋지 않습니다. 아이스콘을 손가락으로 모양을 잡아준다고 생각하시고 부드럽게 1분 내외로 마사지를 해주시면 됩니다.

 

6. 스케일링 주기적으로 받기 스케일링이 요즘에는 1년에 1회는 보험을 적용받아 약 15,000원 ~ 20,000원 정도의 비용으로 받으실 수 있는데 꼭 받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치아 사이의 치석을 그대로 방치하면 치아의 뿌리 부분이 얇아지고, 이로 인해 치아 사이가 벌어져 결국에는 치아가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며, 치석으로 인해 잇몸이 부어오르고 잇몸병이 생기게 되니 받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스케일링 가격이 15,000원 정도라니... 정말 많이 내렸습니다.

 

7. 치실 사용하기 치실은 예방차원에서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잇몸이 부었을 때는 무리하게 치실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평소 치실을 사용하면 이빨 사이에 칫솔로 빼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와 프라그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무리하게 치실을 사용하시면 오히려 치아의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바랍니다.

 

 

8. 프로폴리스 복용하기 프로폴리스는 병균이나 세균으로부터 벌집을 보호해주는 천연 항생물질인데, 우리 입 안에 발생하는 각종 염증이나 비염 등을 예방하는데도 많은 도움을 주는 건강식품입니다. 세계 제2차 대전이 한창일 때 소련군은 박테리아 감염과 부상자의 치료에도 프로폴리스를 사용해서 '러시안 페니실린'이라는 별칭으로 프로폴리스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프로폴리스 자체가 잇몸병이나 구강염, 인후염, 편도 샘염, 어린이들의 급, 만성 비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프로폴리스를 액체 상태로 입 안에 뿌리는 제품도 있고, 캡슐 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평소에는 캡슐 형태의 제품을 꾸준히 드시는 것이 잇몸이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아주며 면역력도 올려줍니다. 스프레이 제품은 입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뿌려주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맛과 향이 너무 강해서 뿌리고 싶지 않습니다. 가끔 저희 아이가 입 안에 문제가 생겼을 때 프로폴리스를 잘라서 면봉으로 발라주는데, 효과는 참 좋습니다. 오늘은 잇몸 부었을 때 어떤 조치를 취하시는 게 좋은지와 함께 그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것들은 모두 치료를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하시고, 정확한 원인과 치료를 위해서는 치과를 방문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