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평가(2007)는 음주가 여성에게 구강, 인두, 후두, 식도, 간, 대장, 유방암을 유발한다고 밝히고 있다. 알코올 대사물의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알코올 자체에 발암성 성질이 있고 신체의 2형 알데히드 탈수소효소가 약해 소량의 알코올로 붉게 변하면 식도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결론도 나왔다.
알코올은 알코올 탈수소효소(ADH)의 작용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전환되고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의 작용으로 대체된다. 이러한 효소의 작용(활성)은 유전에서 미리 정해진 강도를 가진다. 특히 ADH1B(구 ADH2) 기능이 약한 사람은 일본인의 약 7%로 보고되고 분해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알코올이 몸에 남아 알코올 의존증에 빠지기 쉽다. 약한(저활성 또는 비활성) 타입 2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2)는 일본인의 40%로 나타나며, 아세트 알데히드의 분해 속도가 느려 빨갛게 되고 숙취에 빠지기 쉽다.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히드는 발암성이 있으며, 이 두 효소의 기능이 약한 사람이 술을 마시면 입, 목, 식도의 암 발생 위험이 특히 높다.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은 한 사람 안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나 음주와 흡연은 여러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ALDH2의 기능이 약한 사람도 여러 암을 볼 수 있다. 현재 1~2년차 또는 맥주 한잔으로 1~2년차였던 사람은 약 90%의 확률로 ALDH2 기능이 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음주 외에도 흡연과 야채와 과일의 부족은 같은 부위에서 암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5만8000여 건을 포함한 53개 연구와 유방암에 대한 서구의 역학 연구에서 일관되게 지지한 결과, 에탄올이 10g(맥주 5%, 250ml) 증가할 때마다 위험도가 7.1%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여성 음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일본의 연구에서는 음주와 유방암에 대해 아직 명확하지 않다.
대장암은 50g으로 에탄올보다 약 1.4배 위험하다. 일본인은 일본과 서양의 역학 연구에 비해 같은 양의 술이라도 서양인보다 대장암 발병 위험이 약간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대장암은 발생 빈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음주량을 줄임으로써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간암의 가장 큰 원인은 C, B형 간염의 감염과 간경변이지만 음주가 원인 중 하나이다. 음주는 C형 간염 바이러스 환자의 간경변 진행을 촉진시켜 암 발생 연령을 감소시킨다.
후생노동성 다목적 코호트 연구(2005년)는 남성 암의 13% 이상이 주 300g 이상 음주로 인한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에서는 46~69g 이상의 알코올이 암전위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여성은 음주자의 데이터가 적고, 음주의 효과는 남성만큼 뚜렷하지 않다. 또한 알코올과 관련된 암은 안전한 음주를 보여주지 않는다.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은 금욕에 의해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며, 금연과 금욕을 병행할 경우 위험성은 더욱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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